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라이브 피칭 데뷔전에서 148km 강속구 선보여

하늘을 찌를 듯한 타이완 가오슝의 뜨거운 태양 아래,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진을 이끄는 ‘거인’ 라울 알칸타라(34)가 활기를 띠며 일어섰다. 2026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그는 첫 라이브 피칭에서 눈부신 투구로 ‘영웅의 군단’의 부활을 알렸다. 시속 148km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포크볼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5월 18일, 대만 가오슝의 스프링캠프에서 알칸타라가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속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교묘하게 섞어 던진 그의 투구는 총 21구로 짧았지만, 그 영향력은 막대했다.
알칸타라의 패스트볼 최고 속도가 148km에 달했다는 사실은, 시즌 개막 전 한 달이 넘게 남은 시점에서 보여준 빠른 컨디션 조절이었다. 키움의 노병오 투수 코치는 투구 후, "구속 뿐만 아니라 제구력도 거의 완벽했다"며 현재 알칸타라의 몸 상태와 준비 속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날 주목받은 것은 알칸타라의 강속구만이 아니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타자 앞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포크볼의 궤적에 감탄했다. 알칸타라는 "포크볼의 정확한 제구에 중점을 두었는데,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 변화구는 타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정교한 변화구는 투수가 적은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하는 결정적 요소다. 전년도에 대체 선수로 합류하고도 121이닝을 소화한 알칸타라는 올해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9년 KT 위즈에서 데뷔하여, 2020년에는 두산 베어스에서 20승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던 알칸타라는 KBO 리그에서만 120경기에서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경험 많은 피처다.
지난해 5월,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급히 합류한 그는 19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이에 키움은 그의 능력과 프로페셔널함을 높이 평가하여 올 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은 이번 시즌 알칸타라를 중심으로 네이선 와일스와 가나쿠보 유토를 포함한 세 명의 외국인 투수를 전면 배치했다. 알칸타라가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나머지 두 투수도 안정적으로 뒷받침될 것이며, 이는 팀의 연속된 최하위 탈출을 위한 전략으로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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