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림" 임종언, 골절 극복하고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 획득…밀라노서 빛나다

밀라노의 얼음 위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은 어린 선수가 번개같이 질주하며 경기를 마쳤다. 대형 전광판에 "3위"라는 숫자가 떠오르자, 그 소년은 격정적으로 눈물을 흘리며 코치진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별, 18세의 임종언(고양시청)이 그의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이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졌다. 임종언은 강력한 경쟁자들인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금메달)와 중국의 쑨룽(은메달)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임종언은 경기 중반까지는 뒤쪽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 4바퀴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였다. 마지막 코너를 돌 때까지 5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그의 시그니처인 "아웃코스 추월"로 눈부신 스피드를 발휘해 결국 1분 24초 611의 기록으로 놀라운 역전을 성공시키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전 대회에서의 부진과 압박을 완벽히 극복한 그는 경기 후 "처음에는 올림픽의 분위기에 압도당했지만, 오늘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임종언은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선정한 "주목할 신예" 중 한 명으로, 그의 뒤에는 다수의 부상과 고난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부상을 여러 차례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빙판 위로 돌아와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1000m 경기는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무대였다. 노련한 선수들이 예선에서 탈락하는 가운데, 임종언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이미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 후 시상대에서 그는 메달을 확정 지은 후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부상을 당했던 순간들이 떠올랐고, 이 모든 것이 저에게 큰 보상으로 느껴졌다"며 감동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주 종목인 1500m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그가 어떤 성과를 낼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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