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현, 전설을 넘어서다: 34년 만에 한국 여자 빙속 1000m "톱10" 진입 첫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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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현, 전설을 넘어서다: 34년 만에 한국 여자 빙속 1000m "톱10" 진입 첫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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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자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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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현(21·한국체대),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떠오르는 별,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빙속 역사의 새 장을 마련했다. 여자 1000m에서 전대미문의 "톱10" 진입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 업적은 심지어 ‘빙속 여제’ 이상화도 이루지 못했던 것으로, 이나현은 네덜란드의 강력한 상대들 사이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며 한국 여자 빙속의 새로운 얼굴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나현은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1분15초76의 기록으로 전체 30명 중 9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올림픽 역대 최고 순위로, 1992년 유선희의 11위 기록과 이상화의 12위 기록을 넘어서는 성과다.

12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그녀는 초기 200m를 17초90으로 주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 뒤 600m 지점을 45초49로 통과하고, 마지막 바퀴에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상황 속에서도 강인한 뒷심으로 ‘톱10’ 안착을 확정지었다.

키 170cm의 장신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가 그녀의 주 무기이다.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2개를 포함하여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휩쓸며 ‘괴물 신인’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뛰어난 선수들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눈부신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올림픽 데뷔전에서도 불구하고 그녀는 “좋은 운이 따르면 7위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었다”고 담백하게 말했을 정도로 대담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날 경기는 유타 레이르담과 펨케 콕이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록의 향연이 펼쳐졌다. 펨케 콕이 1분12초59로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예고했지만, 레이르담이 1분12초31로 다시 기록을 갱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24로 18위를 기록했다. 초반 200m를 전체 5위로 통과하며 빠른 속도를 보였지만, 후반부 체력 저하가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스타트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500m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1000m 경기는 사실상 주 종목인 500m를 위한 완벽한 적응 훈련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나현은 이번 역사적인 기록을 통해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그녀는 “올림픽의 열기에 설레어 하며 500m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16일에 있을 500m 경기에서는 김민선의 초기 스피드와 이나현의 지속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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