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부상 소식에 더욱 어려워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첼시에 1-3 패배하며 강등 위기 가중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극적인 승리가 필요했지만, 또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홈 경기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말미의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강등 위기에서 벗어날 희망이 점점 사라졌다. 이 경기는 그들이 왜 리그 꼴찌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패배였다.
울버햄튼은 4-2-3-1 전형으로 출전했으며, 우측 측면에는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기용되었다. 그는 공격의 효과적인 돌파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중심이 되었으나, 팀 전체의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개인의 능력도 돋보이지 못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한 주요 선수들의 이탈이 그대로 약점으로 드러났다. 수비는 불안정했고, 중원 연결 능력은 단절되었으며, 전방 압박도 소극적이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팀의 전력 강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실점의 원인은 수비의 집중력 결여였다. 수비 집중력 부족이 연속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빼앗겼다.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들조차 판단 실수를 반복했고, 볼을 잃은 후의 전환 속도는 느렸다. 첼시는 편안하게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특히 콜 팔머를 중심으로 한 2선의 침투는 울버햄튼 수비를 계속해서 허물었다. 팔머는 결정적인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공격면에서도 부진했다. 전방에서는 개별 선수들의 기량은 나쁘지 않았지만, 패스 타이밍과 조율이 맞지 않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황희찬이 측면에서 공간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스 안의 지원이 늦어 세컨드 볼 처리도 부족했다. 결국에는 쉽게 볼을 잃어 첼시에게 여러 차례 역습을 허용했다. 공격 조직력과 수비 간격 유지 모두에서 완성도가 떨어졌다.
더욱이 황희찬은 전반 막판에 갑작스럽게 쓰러져 더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의 이탈로 울버햄튼의 공격력은 크게 약화되었다. 후반에 들어서 만회골이 터지기는 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다.
최근의 흐름은 더욱 심각했다. 웨스트햄을 이겨 첫 승을 거뒀을 때는 기적적인 잔류가 기대되었으나,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으로 다시 추락했다. 17위 노팅엄 포레스트 FC, 19위 번리 FC와의 승점 차도 점점 벌어졌다. 남은 경기를 고려해도 상황은 뒤집기 어려울 정도였다. 강등은 이제 시간 문제로 보였다.
경기 후에는 롭 에드워즈 감독이 팀의 부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으나 실수와 정신적인 흔들림이 반복되었다고 인정하면서, 문제는 전술보다는 정신적인 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무너지지 않은 점을 위안으로 삼았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은 숨기지 못했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패배를 넘어서며, 다양한 문제점이 동시에 드러난 경기였다. 특히 황희찬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팀의 공격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다. 이제 울버햄튼은 현실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Copyright © 스포A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스포AI와 제휴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아톰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