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형제가 자랑스럽다"… 오스틴 딘, 문보경을 옹호하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하다

항상 환한 미소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잠실의 오씨’ 오스틴 딘(33·LG 트윈스)이 이번에는 방망이가 아닌 날카로운 ‘키보드 일갈’로 동료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라는 기쁨이 잠시 사그라들 때, 부당한 비난에 시달리는 동료 문보경(26)을 향한 대만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오스틴이 방어막 역할을 하며 나선 것이다.
2026년 WBC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호주를 7-2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승리는 드라마틱했지만, 경기 후 대만 팬들은 한국의 5번 타자 문보경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한국, 대만, 호주가 모두 2승 2패의 기록을 갖추고 있었고, ‘최소 실점률’ 계산이 중요했다.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 최소 5점 차 승리가 필요했으며, 7-2 스코어로 그 조건을 만족시켰다. 반면, 대만은 한국이 더 많이 점수를 내주길 바랐으나, 그렇지 않아 탈락하게 되었다.
대만의 ‘NOWnews’와 일부 팬들은 문보경이 마지막 회에 삼진을 당한 것을 두고 “일부러 삼진을 당해 대만이 탈락하게 만들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문보경의 개인 SNS는 대만 팬들의 인신공격성 메시지로 넘쳐났다.
미국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주의 깊게 살피던 오스틴은 이 상황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그는 문보경을 비난하는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아 대만 팬들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오스틴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을 배워라. 동일한 상황이었다면 당신들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Sore loser’라는 말을 사용해 부당한 비난을 하는 사람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스틴은 문보경을 지지하는 댓글을 남기며, “문보경은 진정한 전설이다”, “한국의 대표 주장”이라고 칭찬하며 지친 동료를 격려했다. 호주전 직후에도 문보경의 홈런 영상을 공유하며 “내 동료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문보경이 이번 WBC에서 보여준 성적은 뛰어났다. 4경기에서 타율 0.538, 11타점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를 향한 ‘고의 삼진’의 오명은 야구를 모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오스틴의 이번 행동은 다른 국적이지만 같은 팀의 유니폼을 입고 함께 땀을 흘리는 동료를 위해 전 세계의 부당한 비난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이었다. 그의 ‘루저가 되지 말자’는 일갈은 타국 선수를 향한 부당한 비난에 대한 강력한 반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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