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불법 도박" 혐의로 야우 예보아와 데릭 존스 영구 제명 조치

리그 사무국은 경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연루된 선수들에게 "영구 제명"이라는 엄중한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의 주요 대상 중 한 명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손흥민(34·LAFC)의 전 팀 동료, 야우 예보아(29)였다. 예전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그는 어떻게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MLS를 발칵 뒤집어 놓은 ‘옐로카드 베팅’ 사건의 내막을 추적해 보았다.
MLS 사무국은 최근 야우 예보아와 데릭 존스(29)의 영구 제명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자신이 속한 팀의 경기를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축구 베팅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충격적인 사건은 2024년 10월 19일에 열린 콜럼버스 크루 대 뉴욕 레드불스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콜럼버스 크루 소속이었던 예보아와 존스는 존스가 경기 중 옐로카드를 받을 것에 베팅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 시나리오대로 전개되었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데릭 존스는 후반 40분에 불필요한 행동으로 경고를 받았다. MLS는 이들이 옐로카드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정보를 공유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이 베팅이 경기의 최종 결과(승패)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었으나, 선수가 직접 조종할 수 있는 특정 상황을 베팅의 도구로 사용한 것 자체가 스포츠 정신에 반하는 행위로 간주되었다.
2025년 LAFC로 이적하면서 손흥민과 팀을 함께한 예보아는, 손흥민의 MLS 이적 당시 큰 주목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팀 내에서의 입지가 점점 좁아졌고, 결국 올해 1월에는 계약이 해지되었다.
LAFC를 떠난 후 예보아는 중국 슈퍼리그의 칭다오 하이뉴와 계약하면서 복귀를 꾀했지만, 이번 영구 제명 발표로 인해 그의 명예는 돌이킬 수 없이 손상되었다.
데릭 존스 역시 미국의 U-23 대표 경력을 가진 경험 많은 미드필더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경력은 사실상 종료되었다. 이미 지난해 콜럼버스 크루에서 퇴출된 상태였던 그는 이제 미국 내 어떤 프로팀에서도 뛸 수 없게 되었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경기의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리그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규정을 철저히 집행하고 교육을 강화하여 옐로카드 베팅과 같은 부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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