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의 사사키 로키, 첫 이닝 만루 홈런 허용 후 재등판… 다저스, 18.90 ERA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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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앤 하이드’의 사사키 로키, 첫 이닝 만루 홈런 허용 후 재등판… 다저스, 18.90 ERA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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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자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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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NPB)의 정상을 차지하고 자신감 넘치게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레이와 시대의 신성’ 사사키 로키(25, LA 다저스)가 미국에서의 첫 도전에서 거친 바람을 맞이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사사키는 기복 있는 피칭을 선보이며 진땀을 뺐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1회 첫 타자 스티븐 콴에게 길고 지루한 "ABS 챌린지" 끝에 볼넷을 허용하고, 이어진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상황을 자초했다. 결국 카일 만자르도에게 던진 98마일(약 157.7km)짜리 패스트볼이 타자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아 만루 홈런으로 이어지며, 사사키는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4점을 내준 후 강판당했다.

그러나 2회에는 다시 다른 사사키가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 경기 규칙을 활용해 강판된 투수를 다시 기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안정된 모습으로 6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2개의 삼진을 추가했다. 특히 1회에 홈런을 허용했던 만자르도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장면은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양면성을 지닌 이색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와 계약 후 처음 맞이한 시즌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루키 시즌 내내 구속과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즌 초반 선발 등판이 불안정해지자 결국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올해는 동료들이 WBC에 참가하는 동안 팀에 남아 시즌 준비에 집중했으나, 그 결과는 아직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록 현지 분석가들은 사사키의 능력 자체에는 큰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도 평균 158km, 최고 160km의 빠른 공을 던졌고, 커터와 스플리터로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속였다. 그러나 문제는 그의 공이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저스네이션"은 "사사키가 1회에만 23개의 공을 던졌으나 그중 스트라이크는 8개에 불과했다"며 "직구의 제구력이 떨어지면 변화구도 그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사키 본인은 경기 후 "2회에 등판하며 상체의 밸런스를 조정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발전을 느낀다"고 말했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의 제구력 회복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사사키에 대한 다저스 내부의 시선은 여전히 기대와 인내의 교차점에 있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젊은 선수다. 우리는 그가 좋은 성과를 내길 바라고 있다"며 그를 지지했다. 그는 또 "아직 성장 과정에 있으며 시즌 개막까지 완성된 모습을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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