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출신 폰세, 토론토에서 화려한 부활… 최고 시속 155.1km 기록하며 "다리가 후들거렸다"…

지난 시즌 KBO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MVP의 영예를 안은 "독수리 군단의 간판 투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한화 이글스를 대표하며 "역수출 신화"를 창조한 그는 토론토와 체결한 대형 계약을 통해 그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단 한 이닝만으로도 충분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랜드에 위치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폰세는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는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마운드를 떠난 후 정확히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다.
폰세는 이날 퍼펙트 투구로 1이닝 동안 22구를 던져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경기 초반, 첫 타자 파커 메도우스와의 대결에서는 11개의 공을 던지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메도우스는 폰세의 150km를 넘는 패스트볼에 7개의 파울을 쳐내며 저항했으나, 결국 11번째 공에서 148.4km의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어지는 승부에서도 폰세는 초구 커브로 우위를 점한 뒤, 6구째의 143.2km 체인지업으로 케빈 맥고니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저마이 존스는 5구 만에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짓는 센스를 발휘했다.
폰세의 이날 투구에서 눈여겨볼 점은 단순한 무실점이 아니라 "구속의 향상"이었다. KBO 리그를 거치며 한층 진화한 폰세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 투수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폰세는 경기 후 "경기를 즐기려 노력했고, 포수와의 호흡을 중요시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경기 중 느꼈던 긴장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 긴장감이야말로 선수로서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감정이라고 말했다.
폰세는 앞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전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와의 호흡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그의 시범경기 성적을 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KBO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폰세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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