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격려, "160km 괴물" 윤성빈에게 도전장" - "네 공이 대한민국 최고다…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에서 해결되지 않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 그 중심에는 ‘160km 고속 투수’ 윤성빈(27)이 있다. 김태형 감독이 취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최고의 공을 가진 선수”라며 필승조로 지목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 시즌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윤성빈의 성과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앞서던 8회말, 윤성빈이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키려 했으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첫 타자 추재현을 상대로 허용한 안타가 불안의 시작이었다. 이후 윤성빈은 급격하게 흔들리며 두 번의 폭투를 범했다. 이러한 실수로 인해 주자들이 자유롭게 베이스를 돌며 결국에는 경기를 동점으로 몰고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욱이 문제가 된 것은 그의 구속이었다. 전년도에는 최대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타자들을 제압했던 윤성빈의 모습이 사라졌으며, 이날 그의 직구는 150~151km대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시점에서 최고 구속은 힘들지라도 150km 중반대는 나와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네가 가진 공이 대한민국 최고라는 것을 본인이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하며 격려했다.
김태형 감독이 윤성빈을 믿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대 야구에서 145km 이하의 공으로는 강력한 타선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구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윤성빈의 능력은 팀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다.
현재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독주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19일에는 두산을 상대로 10-3으로 크게 이기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러한 기세를 정규 시즌까지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불펜 필승조의 확실한 완성이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중심으로 정철원, 최준용 그리고 신인 박정민과 윤성빈이 팀의 승리를 이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한 신인 박정민이 150km에 근접하는 구속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어, 윤성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 감독은 윤성빈에게 기술적인 조언보다는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다. “기술적 문제는 없다. 결국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다”며,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공을 던질 수 있는지가 올 시즌 윤성빈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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