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이 유일한 방어였다" 손흥민의 발목을 겨냥한 살라사르의 뒤늦은 시인

비록 경쟁의 장은 가혹했으나, 경기가 막을 내릴 때는 "월드클래스"의 격조가 돋보였다. 아론 살라사르는 그간 손흥민을 향한 위험한 태클로 대중의 눈총을 받았지만, 그 사건에 얽힌 미담을 밝히며 손흥민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LAFC는 최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알라후엘렌세를 2-1로 꺾었다. 양 팀의 합산 점수는 3-2로 LAFC가 간신히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손흥민은 상대 팀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사건은 후반 5분, 손흥민이 빠른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하던 중, 살라사르가 뒤쳐지며 위험하게 발목을 겨냥해 태클을 가했다. 공이 이미 나간 후의 태클로 손흥민은 감정이 격해져 살라사르와 신경전을 벌였으며, 이에 두 선수 모두 경고를 받았다.
이 장면을 본 현지 중계진과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미국의 "폭스 사커"는 "손흥민이 이처럼 분노하는 모습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고, 많은 팬들은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살라사르가 믹스트존에서 한 이야기는 예상외였다. 그는 "손흥민에게 접근하자 "널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며 "손흥민이 멀리 있어 유니폼을 잡을 수 없었기에 태클이 최선의 방어였다고 설명하자, 손흥민은 웃으며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살라사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과 포옹하며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하고 화해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도중의 거친 모습과는 달리, 경기 후에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살라사르의 진솔한 고백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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