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세계 문단을 다시 한번 사로잡다: 미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 "작별하지 않는다"로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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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세계 문단을 다시 한번 사로잡다: 미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 "작별하지 않는다"로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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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자
4일전

소설가 한강이 세계 문학계에 또다시 파란을 일으켰다. 그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어 번역판 "We Do Not Part"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의 소설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한국 작가가 이 상을 받은 최초의 경우로 기록됐다.

 

2026년 3월 26일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한강의 작품을 올해의 소설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제주 4·3 사건을 통해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상실을 통해 진실과 기억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소설"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작품 속에 깃든 깊은 우울감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독자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고 덧붙였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삼아 세 여성의 관점을 통해 상실, 기억, 애도의 시간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주인공 경하는 친구 인선의 부탁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과거의 비극과 마주하게 된다. 현실과 환상이 얽히는 독특한 서사 구조가 특징이며, 역사적 사건을 넘어 인간의 고통과 침묵, 살아남은 이들의 죄책감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어판 번역은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맡아 한강의 시적인 문체와 섬세한 감정을 영어로 탁월하게 옮겼다는 평을 받았다. 한강은 수상 소감에서 "이 작품이 영어로도 멋진 연결고리를 제공해준 두 번역가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모두가 마음속 깊은 빛을 잃지 않고 전진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시인으로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소설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 희랍어 시간 등을 통해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특히 "채식주의자"로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문학인들의 시국 성명에 참여했다. "생명과 자유,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 한강은 이번 수상을 통해 문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겸비한 작가로서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시인 김혜순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2023년 동일한 상을 수상한 데 이어, 한강의 이번 수상은 소설 부문에서도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중심에서 우뚝 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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